11월 베트남 여행자를 위한 완벽 가이드 - 다낭

빗속의 낭만, 다낭의 재발견

11월 다낭 여행 -  우기를 낭만으로 만드는 법

11월의 다낭은 흔히 '우기'라는 단어로 설명되곤 합니다.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에는 강수량이 많고, 가끔 태풍이 동반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10월과 11월은 강수량이 가장 많은 달로 알려져 있으며, 연중 가장 많은 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온은 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편으로, 평균 기온은 22°C에서 28°C 사이를 유지합니다. 최고 기온이 26°C 이하로 떨어지는 선선한 계절은 11월 말부터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은 건기의 맑은 하늘을 선호하지만, 11월의 다낭은 이 시기만의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잦은 비가 내리더라도 대부분 하루 종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나기 형태인 경우가 많아, 여행을 전면적으로 망치지는 않습니다. 이 시기의 다낭은 관광 비수기로 분류되어, 숙소와 항공권, 교통 등 전반적인 여행 비용이 건기에 비해 예외적으로 합리적입니다. 또한,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낭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빗속의 다낭은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며, 운치 있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11월의 다낭 여행은 '해양 레저'보다는 '실내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박물관, 사원, 미술관 방문을 통해 현지 문화를 경험하거나, 쇼핑과 맛있는 음식 탐방, 그리고 베트남식 커피숍 투어는 비 오는 날을 즐기기에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1월의 다낭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를 위해 날씨와 준비물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온: 평균 22°C ~ 28°C로, 건기보다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 강수량: 11월은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
• 특징: 관광 비수기이므로 숙박, 교통 비용이 합리적이며,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준비물: 비에 젖지 않는 빨리 마르는 옷, 우산, 우비, 슬리퍼, 방수 신발은 필수입니다. 모기와 모기 퇴치제, 가려움증 크림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한 이동법: 그랩(Grab)부터 현지 택시까지

다낭은 국제공항이 시내와 불과 약 2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이동은 택시가 주를 이루지만, 안전하고 합리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그랩(Grab)'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랩은 한국에서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기본 설정을 해두면 베트남 현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특히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등록해두면 현금 없이 자동 결제가 가능하며, 운행 전 미리 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 바가지 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랩 이용 시에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배차된 차량의 번호판과 차종, 기사의 사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반 택시를 이용할 경우 미터기 조작이나 과도한 요금 청구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트남의 일부 악질적인 택시 운전자는 단순히 요금을 더 받는 것을 넘어, 휴대폰을 달라고 요청하여 그랩 예약을 취소시키거나 심지어 납치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경고글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그랩이 아닌 일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면, 신뢰도가 높은 '비나선(VinaSun)'이나 '마이린(Mai Linh)'과 같은 브랜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 외에 오토바이 렌트도 가능하지만, 베트남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교통 상황과 도로 위 오토바이들의 무질서한 운행(일방통행 역주행, 신호위반 등)을 고려하면 초보 여행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렌트 시에는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며, 관련 법규 위반 시 엄격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족의 경우, 베트남 택시나 그랩을 이용할 때 차량 크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 택시는 대부분 4인승이라 5명이 한 번에 타기에는 어렵습니다. 5인 이상이라면 7인승 대형 택시를 이용해야 하며, 이는 택시 회사에 따라 호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랩 앱을 이용하면 탑승 인원에 맞춰 차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랩 앱에는 'GrabCar'와 같은 일반 세단 외에도 5명 이상의 인원이 탑승 가능한 'GrabCar Plus'나 'GrabCar Premium', 'GrabSUV' 등 더 큰 차량 옵션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대형 차량의 수가 적거나, 출퇴근 시간 등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요금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 가족이 한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택시보다는 앱을 통해 인원수에 맞는 차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그랩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만약 그랩으로 대형 차량 호출이 어렵다면, 사전에 렌터카 투어 상품을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시간 또는 12시간 동안 차량과 운전기사를 대절하여 다낭 시내, 바나힐, 호이안 등 원하는 장소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5인 이상 가족을 위해 16인승 차량까지 제공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다낭, 그 이름에 담긴 의미: "큰 강의 입구"

다낭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이 도시의 깊은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다낭은 참파(Champa) 왕국의 언어인 'Da Nak'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큰 강의 입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다낭이 예로부터 한강(Han River) 서안에 위치한 중요한 항구 도시였음을 보여줍니다. 192년 말레이계 참족 거주자들이 세운 참파 왕국의 중요 거점으로 번영을 누렸던 다낭은 16세기부터 이미 지도에 등장했으며, 과거에는 '꾸아한(Cua Han)'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는 '투란(Tourane)'으로 개명되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5대 도시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다낭 용다리

 

아픔의 역사를 품은 현대 도시

아름다운 관광 도시로 알려진 다낭은 과거 베트남 전쟁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낭은 베트남의 '허리'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가장 먼저 상륙한 곳이자, 남베트남군과 미군의 주요 공군 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다낭과 호이안 인근 지역은 한국군이 참전했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으며, 한국군에 대한 증오비가 세워져 있을 만큼 민감하고 비극적인 사건들이 발생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인지하는 것은 단순히 사실을 아는 것을 넘어, 현재의 다낭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도시는 전쟁의 아픔을 딛고 경제적 재건을 이루며 동남아시아의 주요 관광 및 상업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기억하는 것은 양국 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베트남 여행 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모자를 착용하는 행위는 입국 거부나 벌금형의 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합니다.  

 

3박 4일 우기 맞춤형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11월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고려하여 맑은 날과 비 오는 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듀얼 플랜을 소개 해 드릴게요.

Day 1: 도시와 문화의 첫인상

• 오전: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그랩(Grab) 또는 미리 예약한 차량으로 호텔에 이동합니다.
• 오후: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다낭 대성당(핑크 성당)**을 방문합니다. 다낭에서 유일한 프랑스풍 건축물로, 분홍색 외벽과 뾰족한 첨탑이 인상적입니다. 일요일에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니 방문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녁: 다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 한시장에서 쇼핑과 길거리 음식을 즐깁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한강변으로 이동하여 유람선에 탑승하거나 리버뷰 카페에 앉아 야경을 감상합니다. 주말에는   용다리에서 불과 물을 뿜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므로, 시간을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우기 대비 코스: 비가 온다면 다낭의 대규모 실내 테마파크인 3D 아트 뮤지엄을 방문하여 다양한 트릭아트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는   빈컴 플라자나 헬리오 센터와 같은 대형 실내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실내 활동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Day 2: 경이로운 자연과 문화유

맑은 날 :  바나힐 & 골든 브릿지 투어

• 코스: 다낭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바나힐로 이동합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487m의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경치는 그 자체로 장관입니다.  
• 관광: 거대한 손이 떠받치고 있는 듯한 골든 브릿지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피서지를 재현한 프랑스 마을을 거닐며 유럽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소설 '쥘 베른'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파크에서 다양한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을 즐깁니다.  
• 주의사항: 바나힐은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어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이슬비가 자주 내립니다. 11월에는 비와 강풍이 거셀 수 있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 동반 가족에게는 차량비와 입장료가 비싸고 날씨로 인한 만족도가 낮을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비 오는 날 :  미선 유적지 & 문화 체험

• 코스: 다낭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미선 유적지로 이동합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선은 4세기부터 13세기까지 번영했던 고대 참파 왕국의 힌두 성지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비견될 만큼 뛰어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관람이 용이한 박물관과 유적들을 둘러보며 참파 건축 양식과 종교적 의미를 깊이 있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추천 활동: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 또는 스파를 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Day 3: 호이안의 고풍스러운 밤

• 오후: 다낭에서 호이안까지는 택시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호이안은 다낭과 달리 도보로 이동하며 구경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코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올드타운을 탐방합니다. 입장권은 구시가지의 모든 문화유적을 관람하는 통합권 형식으로 판매됩니다. 올드타운 내에는 '일본 다리'로 불리는  내원교와 각종 회관, 고가 등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 밤: 어둠이 내리면 투본강 주변으로 수많은 등불이 켜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매월 음력 14일에는  호이안 등불 축제가 열려 올드타운의 모든 전등이 꺼지고 오직 등불의 빛만이 거리를 밝힙니다.  투본강 소원배를 타고 강 위에 등불을 띄우는 체험은 호이안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Day 4: 다낭의 마지막 추억 채우기

• 오전: 다낭의 상징적인 해변인 미케 비치를 가볍게 산책하며 마지막 휴식을 취합니다. 11월에는 해수욕보다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오후: 여행의 마무리로, 롯데마트에서 기념품을 구매합니다.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현지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저녁: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합니다.

영흥사

여행의 질을 높이는 숙소 및 쇼핑 정리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추천 숙소 5선

다낭에는 다양한 종류의 숙소가 존재하며, 여행의 목적에 따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5~6인 가족 여행의 경우, 모든 가족 구성원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숙소 선정이 필수적입니다. 아래는 바다 전망과 시내 중심, 그리고 대가족을 위한 독채 빌라 타입의 숙소 5곳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 바다 전망 & 휴양형 숙소
  •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미케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로, 넓은 수영장과 깨끗한 객실, 친절한 직원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와 넓은 수영장이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강력히 추천되는 곳입니다.  
  • 나만 리트리트: 모든 객실이 개별 수영장을 갖춘 풀빌라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휴양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이상적입니다. 리조트 내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제공되는 스파 서비스는 여행의 피로를 완벽하게 풀어줍니다.  
• 시내 중심 & 관광형 숙소
  • 힐튼 다낭: 한강변에 위치하여 한시장, 용다리 등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신상 호텔입니다. 객실에서 바다와 강 전망을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루프탑 수영장에서 다낭의 아름다운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대가족을 위한 독채 빌라 (5-6인 기준)
  • 프리미어 빌리지 다낭 리조트 매니지드 바이 아코르: 모든 객실이 독채 풀빌라로 되어 있어 5~6인 이상의 대가족이 함께 머물기에 완벽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3~4개의 침실을 갖춘 빌라가 있어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할 때 편리합니다. 개별 수영장은 물론, 메인 수영장, 키즈 클럽, 그리고 개인 서버가 배정되어 카카오톡으로 필요한 요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대가족 여행의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 나만 리트리트: (위와 동일한 숙소) 모든 빌라에 개인 풀이 있어 가족 구성원 각자가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킹 사이즈 침대와 싱글 침대가 모두 구비된 넓은 객실은 대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하며, 주방과 거실 공간이 있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 여행자 안전 팁: 아무리 럭셔리한 숙소라도 소지품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베트남에서는 객실 청소 중 현금이나 귀중품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객실에 마련된 안전 금고(Safety Box)에 현금, 여권, 항공권 등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입니다.

 

놓치면 후회할 다낭 쇼핑 리스트

다낭에서의 쇼핑은 크게 한시장과 롯데마트 두 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장소의 특징을 이해하고 방문하면 더욱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합니다.

• 한시장 (Han Market)
  • 특징: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재래시장으로, 의류, 신발, 가방,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흥정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 추천 품목:
    • 코끼리 바지/아오자이: 시원하고 편한 코끼리 바지와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라탄 백: 베트남의 대표적인 공예품인 라탄으로 만든 가방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가품 브랜드 제품: 크록스, 나이키, 심리스 속옷 등 브랜드 제품의 가품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정품이 아니므로 퀄리티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한시장의 브랜드 제품은 99.9% 가품입니다. 흥정 시에는 돈 뭉치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으며, 1만 동, 2만 동 차이에 너무 연연하면 여행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 가볍게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롯데마트 (Lotte Mart)
  • 특징: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현지 특산품을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정찰제로 운영되어 흥정의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 추천 품목:
    • 커피: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의 대표적인 커피(G7, 아치카페, 콘삭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인스턴트 식품: 하오하오 라면, 비폰 쌀국수 등 베트남의 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라면이 인기가 많습니다.  
    • 건망고 & 젤리: 건망고(랑팜, THD), 망고 젤리(체리쉬, 탑 젤리) 등 현지 과일의 맛을 그대로 살린 간식들이 인기입니다.  
    • 견과류: 마카다미아, 캐슈넛 등 고품질의 견과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쇼핑 장소:
  • 콩카페(Cong Caphe): 베트남 전쟁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콩카페는 코코넛 커피뿐만 아니라 국방색 티셔츠, 에코백 등 독특한 디자인의 굿즈를 판매합니다.  
  • 스타벅스: 다낭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하는 용다리, 바구니배 등이 새겨진 시티 머그는 특별한 기념품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환전 및 현금 사용 시 주의사항

베트남 화폐인 동(VND)은 단위가 크기 때문에 환전부터 사용까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환전 방법은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달러를 동으로 재환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중 환전의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환율 우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에서 환전 시에는 공항 환전소보다는 시내의 은행이나 금은방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한시장 근처 사거리에 위치한 금은방들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공항보다 훨씬 좋은 환율을 제공합니다. 환전소에서 돈을 받은 후에는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보여주는 금액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반드시 그 자리에서 직접 돈을 세어보고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찢어지거나 훼손된 지폐는 상점에서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화폐를 고의로 훼손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환전 시 지폐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소액권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고액권을 받았다면 카페나 편의점에서 일부러 작은 물건을 구매하여 잔돈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을 위한 안전 수칙

• 소매치기 및 날치기 예방: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소매치기, 특히 날치기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들고 있거나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위험합니다. 가방은 몸의 앞쪽으로 메고, 지퍼가 있는 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길 건너기: 베트남의 도로에는 오토바이가 매우 많고, 신호등이 없는 곳도 흔합니다. 길을 건널 때 갑자기 멈추거나 뛰어가면 오토바이와 충돌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대신, 팔을 들고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걸어가면 운전자가 알아서 피해 가는 것이 현지 교통의 불문율입니다.  
• 길거리 음식 위생: 베트남은 활기찬 길거리 음식 문화로 유명하지만, 일부 노점상은 위생 시설이 미흡하여 식중독 위험이 있습니다. 위가 약하다면 깨끗한 식당을 이용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얼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갈이를 대비하여 소화제, 지사제 등 상비약을 넉넉히 챙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 호객 행위 대처: 길거리에서 끈질기게 따라붙는 호객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호하게 'No'라고 말하거나, 아예 눈을 마주치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므로, 현지인이나 음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현지 통신 준비: 유심과 eSIM 비교

베트남 여행 중 인터넷 사용을 위해 유심(USIM)과 eSIM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 많은 여행자가 물리적인 카드 교체가 필요 없는 eSIM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 eSIM: 디바이스 내부에 내장된 디지털 심 카드로, 실물 카드를 교체하거나 삽입할 필요 없이 휴대폰 설정만으로 활성화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여행 전에 QR 코드를 스캔하여 미리 다운로드해두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핫스팟 공유도 가능하며, 기존의 한국 통신사 번호를 유지한 채로 데이터만 eSIM으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 유심: 공항에 도착해서 구매 후 휴대폰에 직접 삽입해야 하는 물리적인 카드입니다. eSIM에 비해 편리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eSIM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가 eSIM을 지원하는지 확인한 후, 편리하고 간편한 여행을 위해 eSIM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자료가 다낭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좋은 가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